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326회]

☆ 불행한 결혼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의 부인에 대한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 첫째는, 남편과의 성격도, 교양도, 배경도, 취미도, 소망도 전혀 반대였지만 가정이 파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둘째는, 남편에게 심한 잔소리꾼이었다는 것이다. 키는 너무 크고 코는 찌그러졌으며 어깨는 올라가 폐병환자 같으며, 아랫입술은 너무 나오고 얼굴은 홍인종 같아서 그가 하는 일은 매사가 재수가 없으며, 손과 발은 흉하게 크고, 머리는 그에 비해 너무 작다는 등 어느것 하나 남편에 대해 불평 아닌 것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부인이 성질을 내어 남편에 대항 할 때에는 동네가 시끄러울 정도를 넘어서 뜨거운 커피잔을 남편의 면상에 내던지는 등 말로 형언 할 수 없는 방법이 많았다고 한다. 

이와같은 부인의 행동은 결국 남편이 그녀와 결혼한 것을 후회하게 만들었고 링컨이 변호사로 재직시 토요일이면 동료 변호사들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갈 때에 링컨은 시골 여관방에서 혼자 주말을 지냄으로 결국 부인은 고독하게 지내야 했으며, 링컨이 결혼하고 대통령으로 암살 되기까지 24년 동안의 결혼생활은 불행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논어의 제10편을 보면 “공자 곁에서 견딜 수 있는 부인이라면 스페인의 종교재판이라도 쉽게 버티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을 보면 가정에서의 공자의 잔소리도 보통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공자는 부인의 옷 입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음식을 먹는데 까지 잔소리가 심하였는데,  고기는 너무 잘게 잘라도 안 되고, 고기를 반듯하게 자르지 않거나 그것에 어울리는 간장을 내놓지 않으면 먹지 않을 정도였기 때문에 결국 그의 부인은 도망가게 되었다. 

심한 잔소리가 가정을 불행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지혜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잠15:1-2)

*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Uncle Tom's Cabin) 이라는 유명한 책을 쓴 여류작가 스토우(H. B. Stowe  1811-1896) 부인과 링컨대통령이 만났다. 
링컨은 부인을 반갑게 맞이했다.

"부인을 만나니 매우 반갑습니다! 나는 부인의  Uncle Tom's Cabin을 읽고 나서 이 책을 쓴 저자는 강대한 장군일 것 이라고 짐작했는데 이렇게 만나고 보니 아주 연약한 분이시군요! 그런데 어쩌면 그렇게 훌륭한 작품을 쓰셨습니까?"

부인은 겸손한 태도로 대답했다. "천만에 말씀입니다! 
그것은 제가 받을 칭찬이 아닙니다! 오직 주님께 영광을 돌릴 뿐입니다! 오히려 각하께서 하신 일이 놀랍습니다! 남북전쟁을 대승리로 이끄시고 오늘 이와 같은 평화로운 국가를 만드시지 않았습니까? 
각하의 공이야말로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링컨대통령 역시 겸손한 어조로 대답했다. "그 무슨 말입니까? 나는 단지 하나님의 종일 뿐입니다!
내 자신에게는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습니다! 영광은 오직 주 하나님께만 돌릴 뿐입니다!"

흑인 노예해방은 스토우 부인의 저서로 말미암아 민중이 계몽을 받았고 거기에다 링컨의 정치적 활동으로 승리적 성과를 이룬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모두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만 돌린 것이다.

오직 예수님의 겸손한 마음을 배우고 닮아가면서 살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 자타의 능력을 과소 평가 하지말라.
이런 말이 있다. 하루는 링컨이 꿈을 꾸었는데, 자신이 대집회에 참석하여 안으로 들어가는데 사람들이 길을 비켜 주더라는 것이다. 안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저 사람 별거 아니네!" 하는 소리를 듣고 링컨이 그 사람에게 향하여... 

"선생! 주님은 별거 아닌 사람들을 더 좋아하신다네! 그러니까 이렇게 별거 아닌 사람들을 만들어 놓지 않으셨는가!" 하고 한 마디 말했다. 신체적인 외모는 하나님이 보실 때 그렇게 신경 쓸 문제가 못 된다. 
중요한 것은 사람 그 자체이다. 

하나님은 우리들 각자에게 세계의 평화를 위해 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그 누구도 우리를 대신 할 수 없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나?" 하고 미적지근한 말을 할지 모른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 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업에 투신해 보라.

* 겸손한 지도자
4년간의 남북전쟁이 북군의 승리로 끝나고,  링컨대통령과 스토 부인이 만났다. 한 사람은 북군의 지도자로서 노예해방을 위해 싸웠고, 다른 한 사람은  ꡐ톰 아저씨의 오두막ꡑ 이라는 작품을 통해 인간평등을 주장했다. 링컨은 스토 부인을 보고 깜짝 놀랐다.

ꡒ선생님이 정말 스토 부인입니까? 위대한 소설을 쓴 부인의 용모는 강인 할 줄 알았습니다!ꡓ 스토부인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ꡒ사실은 그 소설을 쓴 사람은 제가 아니었습니다! 노예제도를 보고 노여워하신 하나님이 쓰신 것입니다!  저는 단지 그분의 도구였을 뿐이지요! 각하의 모습도 제가 상상한 것과는 너무 다릅니다! 의외로 인자한 표정이군요!ꡓ

이 말에 링컨은 ꡒ사실은 제가 싸운 것이 아닙니다! 
저도 작은 도구였을 뿐 입니다!ꡓ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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