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이준철 기자]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위치한 인천부흥초등학교(교장 박찬구, 이하 인천부흥초)는 1964년 개교한 이래 수많은 지역인재를 배출한 명문학교다. 바른 인성으로 미래의 꿈을 키우는 창의적인 학생을 길러낸다는 교육목표로 학부모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Safe(안전한 학교), Happy(행복한 학교), Open mind(소통하는 학교), Wing(꿈을 실현하는 학교) ‘SHOW’ 프로젝트를 강조하면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있다.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다문화, 놀이교육으로 학생들에게 ‘쉼터’

인천부흥초는 학생수 감소로 폐교를 걱정하는 다른 학교들과 달리 학생이 오히려 늘고 있다. 반면, 원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방과 후 학생관리가 중요한 특성도 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도 많다. 인천부흥초가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이유다.

벨트형 다문화교육 중심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인천부흥초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반을 운영하면서 한국어 교육, 학생생활 적응교육, 한국문화 이해교육을 내실 있게 진행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문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효과도 보고 있다.

생활지도와 놀이지도도 인천부흥초의 강점이다. 올해부터는 인천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놀자학교'에 선정되면서 방과 후 놀 곳이 없어 방황하는 학생들을 교육과정 안에 끌어들이는 시도에 나서고 있다. 학교가 아이들의 쉼터가 되는 셈이다.

놀자학교는 시교육청의 ‘2018 인천 어린이 놀이 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놀이 사업을 집중 운영할 학교를 공모로 선정해 600만 원을 지원하고,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문화예술교육 통해서는 다양한 체험기회

이 외에도 비영리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의 놀이터 개선사업 공모에도 선정되면서 교육환경 개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인천부흥초는 문화예술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아침에는 음악조회를 운영하고, 지하 음악연습실 만들어 교사와 학생이 어우러지는 밴드도 운영한다. 1인 1악기 교육과정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부흥 해오름 축제’, ‘학급 학예회 발표회’를 통한 감성 소통과 지역 예술기관과 각종 연주회 공연관람 프로그램 등도 빼 놓을 수 없는 문화예술교육이다.

이와 관련 박찬구 교장은 “인천부흥초는 원도심 학교로 어려운 학생이 많지만 어떤 학교보다 화합하고 소통하는 학교다. 3년 동안 빠짐없이 학생들 등교맞이를 하는 것도 더 많이 소통하고 싶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교장은 “매달 교장실에 초코파이를 쌓아놓고 학생들을 기다린다. 교장실에 들어오는 학생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여서 즐겁다"면서, "학생들에게 아빠 같고 학부모들에게는 동네 아저씨 같은 친근한 교장으로 행복한 교육을 이끌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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