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너희의 말이 내 귀에 들리는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 (민수기 14장 28절)

지난 두 번의 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란 광야에 이르러 겪었던 이야기를 소개하였다. 바란 광야에서 하룻길만 더 가면 꿈에도 그리던 가나안 땅이었다. 그곳에 회중은 머물고 각 지파에서 날쌘 사람 한 명씩 12명을 뽑아 가나안 땅으로 정탐하러 보냈다. 그들이 가나안 땅으로 침투하여 40일간을 정탐한 후 돌아와 회중에게 보고하였다.

불행히도 그들의 보고가 두 가지로 갈라졌다. 다수인 10명은 그 땅은 척박한 땅이요 원주민들은 강력하여 자신들이 그 땅으로 진공하면 떼죽음 당할 것이라 보고하였다. 그러나 갈렙과 여호수아 두 사람은 그 땅은 아름다운 땅이요 자신들이 진공하면 능히 승리할 것이라 하였다. 이런 두 가지 상반된 보고에서 회중이 어느 편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공동체의 운명이 달라지게 되었다.

불행하게도 회중은 부정적이고 패배주의적인 보고를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밤새 울며 차라리 애굽으로 되돌아가자는 데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갈렙과 여호수아는 옷을 찢으며 그렇지 않다, 그 땅은 아름다운 땅이요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된 땅이라 주창하였다. 두 사람의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말을 듣고 회중은 두 사람을 돌로 치려는 데에까지 이르렀다.

이때 하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리는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

그들은 밤새 울며 이제 망했다 망했다 하였기에 오던 길을 되돌아가 시나이 광야 길을 40년 방황하는 중에 모두가 죽게 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였던 갈렙과 여호수아만이 살아남아 새로운 세대들을 길러 가나안 땅으로 진입하여 새로운 역사를 창출하게 되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하여 부정적인 사고를 하여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자들에게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신이 생각하는 바와 말하는 말과 기도하는 기도와 꿈꾸는 것이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람들에게는 희망의 길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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