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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화폐, 4차 산업혁명시대 중심축 될 것”

기사승인 2017.12.14  10: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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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에스엠마이닝 김학기·이병주 공동대표

[조은뉴스=장영록 기자]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암호 화폐 열풍이 재 점화 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여전히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선뜻 투자에 나서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본지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인 홍천채굴장을 오픈하고, 거대한 중국시장에 맞서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주)에스엠마이닝 김학기·이병주 공동대표를 만나 암호화폐의 명암을 짚어보고, 향후 전망에 대해 심도 있는 대담을 나눠보았다.

   
  ▲ (주)에스엠마이닝 김학기 대표  

Q. 아직도 암호 화폐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암호 화폐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김 학기 : 흔히 가상화폐로 알고 있는 것이 암호 화폐입니다. 암호 화폐는 실체가 없는 ‘데이터’로만 존재하는 화폐를 말합니다. 잘 알려진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현재 다양한 종류의 암호 화폐가 만들어져 국제거래소를 통해거래되고 있습니다.

Q. 기존 화폐와 비교할 때 분명한 차이가 있을 텐데, 암호 화폐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입니까.
▶이 병주 : 암호 화폐의 특징은 암호화된 데이터를 다수의 서버에 분산 저장하는 블록체인 기법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블록체인 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생성되는 암호화 문제를 풀면 해당 화폐를 지급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김 학기 : 암호 화폐의 또 다른 특징은 화폐를 발행하는 별도의 중앙은행 같은 기구가 없이 오직 특정 알고리즘으로만 생성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특정 국가나 기관 등에 종속되지 않습니다. 모든 거래 과정이 투명하게 기록으로 남고, 정보를 암호화해 분산 저장하고 상호검증을 하므로 해킹이나 위조, 변조 등에 강한 것도 암호화폐의 특징입니다.

   
  ▲ (주)에스엠마이닝 이병주 대표  

Q. 아무래도 암호 화폐의 거래 가격에 대한 궁금증이 앞서는데, 현재 암호 화폐 가격은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이 병주 : 비트코인을 예로 들면, 지난 11월 27일 기준 빗썸 거래가는 개당 1,000만원을 돌파하고 1,100만원까지 위협했습니다. 이는 연초 대비 800%, 1년 전보다는 상승폭이 10배가 넘는 것이었습니다.
▶김 학기 : 비트코인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또 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암호 화폐 시장에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당분간 강세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Q. 가격 상승세만 놓고 보더라도 암호 화폐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암호 화폐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병주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미래 기축통화라는 기대감과 화폐라는 단어에 매혹된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암호 화폐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자수단을 넘어 화폐로 기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학기 : 비트코인의 경우 총량이 정해져 있는 한정자산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배경입니다. 최종적으로 생산 가능한 비트코인 총량은 2,100만개라는 것이 정설인데, 현재 시장에서는 대략 1,650만개가 채굴돼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채굴이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채굴 속도가 떨어져 물량 품귀 현상이 가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한 것은 이 같은 독특한 가격결정 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Q. 암호 화폐 열풍 속에서도 여전히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고있습니다. 이는 암호 화폐에 문제점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는데,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암호 화폐의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이 병주 : 암호 화폐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불확실성입니다. 실제로, 별도의 통제 수단이 없는 만큼 필요할 때 제어하기 힘들고, 정당한 가치를 측정하기도 어렵습니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통화라 할 수 있지만, 기존 일반 통화를 대체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점이 남습니다.
▶김 학기 : 갈수록 커지고 있는 부작용도 문제입니다. 아직 세계적으로 암호 화폐들이 정식 화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일종의 투기 수단으로 변질되면서 암호 화폐시장이 다소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 병주 : 가치 안정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암호 화폐는 시장 참여자들의 변덕에 따라 가치가 급격하게 변동하기 때문에 가치 저장의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거래소 자체의 안정성도 아직 가상화폐를 화폐로서 신뢰하기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국내 일부 거래소에선 매매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며 피해자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Q. 아직까진 암호 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암호 화폐가 차세대 화폐로 정착하고 실제 거래에 적극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김 학기 : 암호 화폐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사항에 대한 각계의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합니다.
▶이 병주 : 암호 화폐가 실제 통화를 대체하고 실제 거래에 적극적으로 사용되려면 지금껏 드러난 불확실성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각국 정부 및 기관으로부터 공용화폐 중 하나로 검증 및 인증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Q. 암호 화폐 시장의 현주소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국내 시장이 해외 시장에 비해 조금은 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아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김 학기 : 해외에서는 대안적인 화폐로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례로,  일본의 경우 연초 자금결제법 개정을 통해 암호통화를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고 등록제를 도입했습니다. 일본 항공사인 피치항공이 암호 화폐로 비행기 티켓을 구입할 수 있도록 연동하는 등 점차 시장에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 병주 : 국내 시장에서 화폐로서 기능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국내 거래소인 빗썸 등이 암호 화폐를 이용한 간편 결제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지만 대중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정부에서도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암호 화폐는 법정통화가 아니고, 정부의 지급보증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아울러 기술적 장애나 해킹 등에 대한 대응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 단일 규모 국내 최대의 홍천채굴장  

Q. 암호 화폐의 가치가 폭등하면서 직접 채굴하는 마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암호 화폐 마이닝에도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김 학기 : 암호 화폐 채굴을 위한 방법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직접 채굴 전용 PC시스템을 구축해 채굴하는 ‘직접채굴’, 채굴을 위한 PC 시스템이 구축된 채굴장을 임대해 채굴하는 ‘간접채굴’, 끝으로 채굴만을 위한 전용 시스템이 갖춰진 업체에 채굴을 맡기고 사용자는 채굴된 가상화폐에 대한 권리를 구입하는 ‘클라우드 마이닝’이 바로 그것입니다.

Q. ‘클라우드 마이닝’이란 단어가 조금은 생소합니다. 어떤 마이닝 방법입니까.
▶이 병주 : 채굴 시스템을 대규모로 구축한 클라우드 마이닝 전문업체에 채굴을 맡기고, 사용자는 채굴에 따른 권리만큼의 암호 화폐를 얻게 되는 방식입니다. 업체에서는 채굴에 따른 권리로 해시율 혹은 해시값을 판매하는데, 높은 해시값을 구입하면 구입할수록 더 많은 가상화폐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Q. 암호 화폐 붐업에 비해 국내 마이닝 시장의 성장세는 그리 두드러져 보이지 않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 학기 : 중국의 비트메인에서 크게 시작해 채굴량이 편중될 수밖에 없었고, 그들의 힘의 논리에 의해 코인시장이 좌지우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일본과 러시아 등은 정부차원에서 활발한 지원이 수반되는 반면 국내는 긍정적, 부정적 시각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는 이들은 코인하면 다단계로 인식하고, 해킹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데, 이는 아주 기초적인 지식의 부재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최근 유명가수 박 모 씨가 암호 화폐 마이닝 관련 2,000억원대 투자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업계 안팎이 시끌시끌합니다. 왜 암호 화폐 마이닝과 관련한 피해사례가 발생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주지하고 있어야 하겠습니까
▶이 병주 : 피해를 입거나 손해를 입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호 화폐 마이닝에 대한 지식이 전무 하거나 수박 겉핥기 수준입니다. 그러다보니 묻지마 식 투자를 하는데, 당연히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근한 예로 중국의 비트메인에서 대쉬 기계를 출시한다고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확인절차도 없이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선 입금부터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김 학기 : 인터넷에 떠도는 300~400백 만원 대의 채굴기계로는 수익을 낼 수 없습니다. 초창기에는 그런 기계들로 수익을 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해시값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자체 기술진의 분석을 통해 접근해 본 결과, 그들이 말하는 월 200~300 정도의 채굴량은 절대 나올 수 없는 수치였습니다.
▶이 병주 :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회사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회사의 대표와 임원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과거에 어떤 경험을 쌓아 왔는지등을 자세히 알아보아야 합니다.

Q. 향후 암호 화폐와 마이닝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김 학기 : 암호 화폐 관련 시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중심축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며 준비한 이들에게는 엄청난 금전적 이익을 담보할 것입니다.
▶이 병주 : 암호 화폐는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간의 문제로 대두 될 것이고, 결국 법정화폐의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정부차원의 법제화를 조속히 이뤄 급변하는 시장에 대비해야 합니다.

Q. 국내 암호 화폐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그런 만큼 암호 화폐 전문가로서 두 분의 활약이 기대되는데,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김 학기 : 암호 화폐에 대한 힘을 구축, 이를 토대로 세계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0월 단일규모 국내 최대인 홍천채굴장을 오픈했습니다. 또한, 충주 2공장설립도 확정지었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 제3공장 설립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 병주 : 마이닝 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트레이딩과 인터넷방송, 암호 화폐 제작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암호 화폐와 관련된 모든 컨텐츠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김 학기 : 2018년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뛰어 들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앞서 중소 마이닝 업체들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켜 시장 안정화에 이바지 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사단법인 한국4차산업전자화폐협회(가칭)’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 학기 : 암호 화폐에 대한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분명한 건 암호 화폐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신성장동력 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좋다’ ‘나쁘다’의 이분법적 논리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통해 단점은 없애고 장점은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 병주 : 전 세계는 이미 암호 화폐 선점을 위한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현실은 모든 면에서 미흡하기만합니다. 미래는 준비한 자의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처럼 정부가 두 팔을 걷어붙이고 암호 화폐 시대 준비에 나서주길 기대합니다.

장영록 기자 desk@e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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