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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동분서주 유승민 IOC 선수위원

기사승인 2017.10.18  08: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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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성공개최의 마지막 승부처…방문객 유입 위한 정책방안 필요”

13년 전 아테네올림픽 탁구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던 모습은 우리나라 국민의 기억 속에 또렷이 자리 잡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탁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인이 금메달을 거머쥔 첫 순간이었고 그 주인공이 바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었다.

   
  ▲ 유승민 IOC 선수위원.(사진=C영상미디어)  

서울올림픽을 보며 꿈을 키웠다는 유승민 위원은 올림피언으로서의 꿈을 이뤘고 이젠 IOC의 일원으로서 국내에서 다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맞을 준비에 바쁘다.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할 IOC 위원은 유승민 위원 한 명뿐이다. 그의 바쁜 행보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페루와 뉴욕을 거쳐 9월 말 입국한 유 위원은 10월 말 또 출국을 앞두고 있다. 유 위원은 IOC의 마케팅 활동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올림픽과 관련한 업무를 다루는 한편, 선수들이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개정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 사이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전달하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유 위원은 지난 7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때 함께 청와대를 방문하기도 했다.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지 1년을 조금 넘긴 유 위원은 지나온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4개월여 앞둔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감회가 새롭다고.

“동계올림픽은 희소성이 더욱 높은 편이에요. 특정 종목을 제외하곤 인프라가 넓지 않은 우리나라에는 종목의 다양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또 평창이 큰 도시가 아니다 보니 서울에 비해 찾는 발걸음이 적지만 올림픽을 개최한 이후에는 ‘평창은 강원도의 도시’라고 누구든 알게 될 거예요. 올림픽이 가진 가치는 무궁무진하고 놀랍죠. 요즘에는 외국에서 평창(Pyeongchang)이라는 소리가 들리면 저도 모르게 그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게 되더라고요.”

유 위원이 최근 평창을 직접 방문한 때는 8월 말이다. 그가 현장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정리할 부분이 남은 몇몇 시설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경기 시설이 올림픽 개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얼마나 즐길 수 있는 마당을 조성하는가가 올림픽 성패 관건

유 위원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탁구 경기에 빗대어 승부를 걸어야 하는 시기라고 표현했다. 홍보와 붐업(boom-up), 시설 최종 점검, 티켓 판매 등 마지막 승부처에 이르렀다고 봤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는 상당히 진전됐다고 평가하면서도 평창으로 방문객 유입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해외에서 많은 사람이 평창올림픽을 인식하고 있지만 그들이 올림픽 개최 기간에 실제로 평창을 찾아와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올림픽 성패 판단 기준으로는 개최국의 성적, 관중 수, 개폐막식 등이 꼽혀요. 제 생각에는 온 국민이 그리고 전 세계가 평창에서 얼마나 즐기면서 참여하느냐가 관건이에요. 그래야 선수들도 신이 나겠죠?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이들이 골고루 참가할 수 있도록 해야죠. 평창동계올림픽 주무부처의 모든 인력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인 하고 있어요. 전 우리나라의 힘을 믿습니다.”

IOC 선수위원이기 전에 10여 년간 선수생활을 했던 만큼 유 위원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후배 선수들을 향해 애틋한 감정을 내비쳤다. 그는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순간의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인데, 자국 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얼마나 영광이겠느냐”며 많은 선수가 느끼고 있을 부담감과 간절함에 공감했다.

유 위원은 동계올림픽 종목 가운데 빙상을 특히 좋아하나 이번에는 설상과 슬라이딩에 높은 기대감을 싣고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종목일뿐더러 국내 선수들의 실력이 세계 수준에 이르렀다는 게 이유다. 그는 이들 종목이 좋은 성적을 기록해 높은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상상하며 웃어 보였다.

남은 임기 7년 동안 유 위원은 선수들의 학습 환경 개선에도 무게를 두려 한다. 우선 IOC의 프로그램 중 ‘러닝 게이트웨이(Learning Gateway)’에 한국어 자막을 도입하는 것을 진행 중이다. 러닝 게이트웨이는 해외 유명 교수나 스포츠 관련 전문가, 실전을 경험했던 코치, 챔피언 등이 선수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한국어 자막 도입 절차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는 국내 선수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유 위원의 이야기다.

“스포츠 선수에게 꼭 필요한 소양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우리나라 선수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더라고요. 양질의 프로그램이 많은데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지조차 모르거나 외국어로만 돼 있어 배우지 못하고 있었던 거죠.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겠죠?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의 좋은 프로그램을 외국에 소개하고도 싶어요.”[위클리공감]

   

온라인뉴스팀 desk@e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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