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과 김동일 교수

[(일산)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이 난임 치료 연구를 위해 환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한국 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이 연구에서 모집하는 난임(불임)환자 수 및 기간은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40명 △강동 경희대 한방병원 40명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20명으로 2018년 1월 30일까지다.

모집대상은 만 20세 이상 만 44세 이하의 원인 불명 난임환자이며 시험관 시술 총 4회 미만의 환자로 치료법은 △한약과 침, 뜸을 동시에 적용하는 표준 한방치료법을 4개월간 적용하고 이후 3개월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약은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과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서 3년 이상 200례 이상 투약된 배란착상방과 온경탕을 교대로 투여하며 △매월 3회 방문하여 침과 뜸을 시술하게 된다.

이러한 연구의 시발점에 대해 동국대학교 한방여성의학과 김동일 교수는 “한국사회 인구절벽의 직접적인 원인은 출산율 저하”라고 밝혔다.

2015년 43만8400명의 출생아 수는 2016년 40만6200명으로 현저히 감소하여 2016년 가임 여성 1인당 1.17명의 합계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국가가 1가정 1자녀를 강제로 통제하였던 중국조차도 가임 여성 1인당 1.57명이며, 일본은 1.46명이다.

이러한 출산율 저하에는 기본적으로 비혼여성의 증가와 경제적 이유로 인해 단산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늦은 결혼으로 인한 출산 기회의 단축, 난임의 증가 등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도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 시술에 대한 치료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국민건강보험 체계에서 지원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6년에 보건복지부와 산하 연구지원 기관인 한국 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 공모에 의해 표준적인 한의 난임치료(한약 온경탕과 배란착상방, 침 및 뜸치료)의 임상적인 효과와 안전성 및 경제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시작했다.

이 연구는 임상시험의 형태로 진행되나 일종의 시범사업과 같은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과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에서 3년간 200차례 이상 사용되었던 배란착상방과 온경탕 투여 및 침, 뜸 치료를 난임환자 100명에게 4개월간 적용을 한 후 3개월간 그 치료법에 대해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00명의 환자들은 직전 연도의 보조생식술에 대한 난임치료지원사업에 참가하였던 난임여성들의 연령 비율에 따라 연령별 대상자 숫자가 정해져 있다.

동국대 한방여성의학과 김동일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그동안 우리 사회가 경험적으로 공유하고 있던 한의 난임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기존 지방자치단체 난임치료 사업의 결과와 함께 한의난임치료의 공공성 강화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할 수 있고 나아가서 경제성 평가와 관련된 긍정적 결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보다 자세한 내용과 문의는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강동 경희대한방병원 그리고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등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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