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곳마다 홍보영상 유세 큰 인기, 색다른 영상메시지 일제히 주목


일본 식민지와 해방. 건국과 독재와 새마을운동. 6월 항쟁, 50만년 만에 평화적 정권교체 김대중 대통령 당선. 김대중 대통령은 1998년 2월 25일 취임식장에서 취임사를 읽던 도중 눈물을 흘렸다.


IMF 금융위기가 닥친 후 취임한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지금 땀과 눈물과..... 고통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땀과 눈물과’를 읽어 내려가던 김대중 대통령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고통을 요구받고 있습니다”라면서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금모으기 운동과 IT강국, 바닥난 외환보유고는 1200만 불로 성장, 월드컵 4강신화 등 역동적인 대한민국. 한국 현대사가 담담하게 그려진 이 영상은 국민대통합당 기호 8번 장성민 후보 유세차량 전광판에서 흘러나오는 스토리영상 내용이다.

1997년 경제IMF.....2017년 정치IMF
외환위기 극복은 김대중....국민대통합은 장성민


김대중 대통령의 적자인 장성민 후보는 이번 대선의 호남 유일후보로서 외환위기를 극복한 후 다시 천안함 침몰, 사드, 촛불과 태극기 분열로 현재 국난에 처한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서사적으로 보여준다.


후반부에 장성민 후보가 등장한다. 실업과 도산 등 서민의 고통을 아랑곳 하지 않는 삼류정치를 강력히 비난한다. 그러면서 썩은 정치를 싹, 쓸어버리자고 한다. 촛불과 태극기 세력이 대통합해 제2건국의 길을 열자고 호소한다.

김대중 대통령이 국민의 고통을 호소하면서 우리민족의 단합과 도전의 역사를 강조했듯이 장성민 후보도 제2건국의 길을 호소했다. 죽은 DJ가 그렇게 호남 벌을 포효하고 있다. 이제 전략적 투표로 타도가 아닌 호남사람을 호남대통령으로 뽑자는, 호남인물론이 강하게 일면서 DJ와 장성민 후보가 오버랩 된다.


지금 호남 곳곳에서는 장성민 후보의 이런 유세차가 다양한 홍보영상물을 방영하며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대선의 감상법을 일러주고 있다. 장성민 후보 유세차량에는 이 영상 외에도 문재인 후보와 유병언 관계를 묻는 영상, 문재인 후보의 주적 논란과 사드 문제 비판, 안철수 후보와 신천지 문제 등 그동안 유튜브 채널에서 수백만 건의 기록을 올린 영상들이 길거리 유권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호남의 돌풍이 이어지면서 21일 전북에서는 장성민 후보의 벽보가 연달아 훼손되었고 22일에는 부천지역에서 장성민 후보 벽보가 훼손돼 선관위가 단속 중이다. 김대중 대통령 출마 시 ‘준비된 대통령’ 구호를 만들었던 장성민 후보는 ‘준비를 끝낸 후보’라는 캐츠프레이즈를 다른 정당 후보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전남대 앞과 기아자동차, 백운동 사거리, 무등산 입구 등 호남 곳곳과 서울 광화문과 국회 의사당 앞을 거쳐 관악산 앞에서 5만여 등산객들에게 야외극장 관람하는 맛처럼 흥미진진한 대선 감상법을 선보이는 장성민 후보는 SNS 대국민 소통정치를 연데 이어 한국정치의 새로운 역사를 유권자들과 함께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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