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부산 광안리의 '해촌'횟집 김명자 대표가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에 대학발전기금2천만원을 전달했다.

김명자 대표는 "바다의 맛을 전하는 가게를 운영하는 만큼 우리나라 해양 분야를 선도하는 인재육성의 의미에서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어린 시절 가족의 갑작스런 앞이 보이지 않는 장애 판정 이후 스스로 봉사자가 되어 장애인 기부와 봉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90년 초에는 남천동에 부산 최초로 점자도서관을 개관하며 부관장으로서 무료 도서 대출을 시행했다. 부족한 국비로 인해 일일찻집을 열기도 했고, 맹인전문 볼링센터에서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 볼링대회를 개최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신화로타리클럽 회장 재임 중 무료급식에 동참하고 있는 김 대표는 기부할 정도의 경제만 있으면 사회환원하는 것이 봉사라며 주는 자의 기쁨을 설명했다. "앞으로도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지속적으로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김 대표는 수영구청 장학재단과 차상위계층에도 후원을 하고 있다.

해촌회집은 최근 김 대표의 아들인 손용기 실장이 서울에서 회계사 공부를 하던 중 부산에 내려와 대를 이어 가업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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