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앱이나 증권 앱 등 금융 앱에 비해 점수 크게 낮아

모바일 시대를 맞아 모바일 애플리캐이션(앱)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를 기준으로 세계 및 국내 인터넷 이용률에 있어서 모바일을 이용한 접속이 PC를 이용한 접속을 앞섰다. 모바일 앱 평가·인증기관인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가 대한항공 앱과 아시아나항공 앱을 평가한 결과 아시아나항공 앱이 5개 분야 모두 대한항공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보다 앱을 더 잘 만들었고 더 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는 고객흡인력, 비즈니스, 콘텐츠, 디자인, 기술성 등 5개 분야를 평가하였다.

 

 

이번 평가에서는 SM-ABCDE모형에 의한 앱 종합 평가 외에 시각 장애인이 별도로 앱 접근성 평가도 진행하였다. 그 결과 대한항공 앱은 5점 만점에 4.5점(100점 만점에 90점)으로 보통 등급을 받았으며, 아시아나항공 앱은 5점 만점에 4.7점(100점 만점에 94점)으로 양호 등급을 받았다. 앱 접근성은 95점 이상을 받아야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은 것으로 웹발전연구소가 평가하고 한국ICT인증위원회가 발행하는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마크를 받을 수 있다.

평가를 총괄한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 겸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IT 부분에 적지 않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양사 앱은 제작과 운영 모두 기대에 못미쳐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웹발전연구소에서는 6년전부터 은행, 증권, 카드사 등 금융 앱을 평가하고 있는데, 항공사 앱은 금융 앱에 비해 성능과 업데이트 등 전반적인 수준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글로벌 항공사에 걸맞게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각장애인이 직접 평가한 앱 접근성에서는 ”대한항공은 5점 만점에 4.5점(90점)으로 보통, 아시아항공은 4.7점(94점)으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장애인 사용자가 불편하지 않도록(95점 이상) 앱 접근성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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