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다큐 보며 울고 장성민 명연설에 울고


장성민 전 의원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3만 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자신의 삶과 꿈을 담은 ‘큰 바위 얼굴’과 미중패권충돌 분석과 한반도의 내일을 전망한 ‘중국 밀어내기 미국 버티기’ 북 콘서트를 열었다. 북 콘서트가 열린 장충동은 1971년 대통령 선거 때 구름인파가 몰린 김대중 신민당 후보 장충단유세를 연상시켰는데 이날 장 전 의원의 행사장은 북 콘서트 사상 유례가 없고 장충체육관 설립 이래 유래 없는 실내 공간을 가득 메운 대규모 행사였으며 이날 사실상 대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북 콘서트 사회를 본 김현욱 아나운서를 비롯 축사와 격려사를 한 권노갑 정대철 국민의 당 상임고문, 이수성 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종인 의원 등은 한결같이 북 콘서트 많이 다녔지만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린 북 콘서트는 처음 봤다고 토로했다. 축사를 하던 외빈들은 대부분 ‘공부하는 저자’, ‘국정비전을 갖고 있는 저자’, ‘새 시대 새 인물로 국민이 찾는 그런 후보로서 장성민’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이날 북 콘서트 행사 프로그램의 하나로 방영한 주제 영상물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시대 순으로 담담하게 그려냈다. 식민지와 해방, 이승만 건국과 4.19 아시아 최초 시민혁명, 한국전쟁, 박정희 쿠테다와 산업화, 김영삼 김대중 민주화와 6.10항쟁, 그리고 천안함 사건, 세월호 침몰, 청년실업, 박근혜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일본 스와프 중단과 중국 사드반대, 경제보복, 미국의 주한 대사 지명 연기 등에 이르는 역사적 자료화면 속에 담긴 우리 국민들의 외세 압박과 정치적 격동기를 극복해가는 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많은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저자 특강 때는 무책임한 사색당쟁에 빠진 결과, 병자호란 때 淸태종 앞에서 아홉 번이나 머리를 땅에 찧어가며 피투성이 된 채 항복 선언을 한 인조 임금의 삼전도 굴욕 장면을 설명할 때, 1594년 임진왜란과 1597년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잡혀간 조선인 아낙네들이 무려 20만이었다면서 나라가 힘이 없을 때 위정자가 아닌 아녀자와 어린 애들이 가장 큰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상기시키자 또 다시 눈물을 닦아냈다.

이날 북 콘서트에서 선보인 신간 ‘큰 바위 얼굴’은 전반부 일부는 저자의 라이프스토리를 기술했고 대부분 역사적 팩트를 기반으로 정책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그동안 저자가 집필한 ‘성공하는 대통령의 조건’, ‘지도력의 원칙’, ‘강대국의 유혹’, ‘전환기 한반도의 딜레마와 선택’, ‘부시행정부의 한반도 리포트’, ‘9.11 테러이후 부시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미국 외교정책의 대반격’, ‘전쟁과 평화: 김정일 이후, 북한은 어디로 가는가’,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등의 연장선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치적 IMF 극복하고 새로운 국민정치시대 열자 제안
미중 역학관계를 적절히 활용하는 지혜로운 외교력 구축 필요


저자는 정책 분석을 하는 부분에서 작금의 헌정중단 위기를 가져온 심각한 정치적 IMF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건국, 산업화, 민주화의 기적을 이룩한 대한민국을 위한 이 시대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미래의 대한민국은 어떤 비전을 갖고 그 희망을 실현시켜야 하는가? 이런 문제제기와 함께 그 대안을 제시했다.

저자는 지금의 위기를 1997년 경제적 IMF에 비견되는 정치적 IMF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권과 안보,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운명이 걸린 생존의 위기가 주는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정쟁만 일삼고 분열하고 있는 낡고 썩은 정치권의 행태”를 강력히 비판한다. 여기에 이런 사분오열의 위기를 이용해서 한반도를 향해 야심을 드러내는 주변 강대국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 등 실제 주변국의 동향을 제시하며 또다시 이 나라의 운명이 외세에 의해 좌우되었던 뼈아픈 역사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다고 말한다.

저자는 오늘의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이 있게 만든 건국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확립, 산업화, 민주화의 기적은 그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구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시대정신으로 ‘중도통합’과 ‘실용’을 제시했다. 안으로는 망국적 지역감정이나 좌와 우의 표피적 사상논쟁을 종식시키고 화해상생의 국민 대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도통합’이고, 밖으로는 한미동맹을 안보의 기본 축으로 미⋅중의 역학관계를 적절히 활용하는 지혜로운 외교력을 구축함과 동시에 국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을 적절히 리드하면서 통일에의 길로 견인하는 것이 ‘국가의 실용’이라고 주장했다.

SM 비행기를 띄우자, “비전을 갖고 행동하면 기적을 일으킨다”
친노 친박은 이제 정치판에서 사라지고 새로운 국민시대 열어가자


그러면서 건국, 산업화, 민주화에 이은 제4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 ‘SM 비행기’를 띄우겠다고 했다. ‘SM 비행기’란, 장성민의 이니셜에 ‘비’전을 갖고 ‘행’동하면 ‘기’적을 일으킨다는 의미다. 지식정보화 시대 글로벌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낡고 녹슨 현 정치권의 고물자동차를 폐기처분하고, 새 시대, 새 땅, 새 대한민국을 열망하는 국민들을 SM 비행기에 태우겠다고 했다. 그래서 동해의 끝에서 유라시아 대륙의 끝자락까지, 남해와 서해의 끝에서 태평양 끝자락까지 무한질주하며 세계 일류 통일한국, 정의로운 대한강국을 만드는 제2건국의 길에 순교자의 마음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 “곧 국민의 당에 입당해 후보 경선에 참여 하겠다”면서 “안철수 손학규 전 대표, 정운찬 전 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 영입 가능한 모든 후보와 경쟁하여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산시켜 국민실용의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TV조선에서 4년간 친박과 친노만 박살냈다”면서 부정부패와 헌정위기를 초래한 친박과 무능한 패거리 구악정치의 상징인 친노와 문재인은 이제 정치판에서 사라져야 하고 새로운 국민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간 ‘큰 바위 얼굴’에는 세 번째 대선 도전에서 실패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한 김대중 후보의 정계복귀 프로젝트와 DJP연합을 통해 50년 만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는 과정에서 주고받은 대화록과 당시 DJ와 비밀리에 작업한 공간인 한강 주변 ‘밤섬 비밀아지트’를 생생한 사진들과 함께 최초로 공개했다. 또 백악관 상황실을 모델로 DJ에게 국정상황실을 설치를 제안해 국민의 정부에서 초대 국정상황실장으로서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과 제1 연평해전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강력하게 응징하자는 보고서를 제시한 국정 기록들을 공개했다.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맡으면서 시작된 방송진행자로서의 의도와 고민도 담담하게 기술했는데 그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면서 국민을 대변하는 미디어 데모크라시(media democracy)의 실천을 주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4년 가까이 진행했던 TV시사 토크쇼 이야기 부문에서는 늘 비판과 격려가 동시에 쏟아졌는데 “보수와 진보, 여와 야를 뛰어 넘어 오직 국민 편에서 국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국민편파방송을 지향하며 ‘국민’만 보고 나간다는 다짐의 상징으로 양복 상의에 태극기를 달고 방송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앞으로도 쭉, 그런 마음으로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정치시대를 열어나겠다고 역설했다.
 

북 콘서트 식전행사에서는 대학생 청년합창단이 ‘독도는 우리 땅’, ‘홀로 아리랑’, ‘아름다운 강산’ 등을 참석자들과 함께 불렀고, 동교동계 장관 의원들이 총출동했고 스님 등 종교계와 학계, 외교계, KBS 이사장 등 언론계 대표들이 참석하는 등 각계 전문가와 저자 지지자들로 대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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