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기술적 봉사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박진관 보냉가설봉사단 부산지사장은 신화남나눔봉사단(신화남 단장), 에너지기술협회 회원일동과 함께 매월 집수리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 영도 영선2동 기초수급자세대와 사하구 신평1동 경로당 집수리 등 보일러, 도배, 장판, 싱크대, 수도, 전기 등 교체 봉사활동에 그의 아들인 박근용 군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의무경찰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박근용 군은 동아대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에 있고 고등학교 때부터 아버지 박진관 단장을 따라다니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박진관 단장은 현재 건원엔지니어링 기계부문 상무을 담당하고 있고 대한민국 명장 기술자이기도 하다.

"보냉가설봉사는 일반 봉사라기 보다 기술적인 봉사라고 볼 수 있다. 모래를 나르고 시멘트를 섞고 어릴적부터 둘째 아들 근용이는 건설현장에서 막노동 알바를 하며 기술을 익혔다. 군 복무 중에도 휴가를 나와 신평동 경로당과 무허가건물에 재능기부를 하는 모습이 너무 의젓하다."고 박진관 단장은 밝혔다.

아들 박근용 군은 “가스배관이나 기름탱크의 집수리를 할 때는 전문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다. 어릴적부터 봉사를 생활화해서 자신감이 항상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학교에서 봉사상을 수여하며 봉사의 맛을 알았고, 아버지와 함께 현장실습을 통해 사회 첫걸음을 봉사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군인의 신분으로 휴가를 나오면 놀고 싶은게 정상인데 이번 휴가에도 근용군은 이틀 동안 봉사에 참여하며 아버지와 지역 어르신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젊은이들이 형식적으로 점수를 받기 위한 봉사가 많다. 부모와 함께 봉사를 하는 보냉가설봉사단은 현장에서 진로지도까지 해서 많은 봉사자나 부모님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봉사를 꺼려하는 시대에 거부감 없이 가족과 함께 진정한 봉사로 서로를 알아가면 좋겠다."고 박진관 단장은 강조했다.

근용 군은 봉사에 대해서 고백한다. "자기 직업이 가진 기술로 돕는 봉사가 너무 매력적이다. 처음부터 의미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니지만 매번 갈 때마다 새롭게 느끼는 것이 많다. 군복무 기간이지만 가까운 거리에 있어 보람되게 일하고 복귀하면 큰 의미를 발견하곤 한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 다가오지만 봉사가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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