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학생들의 대학생활을 되돌아보고 소중한 기억들을 다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된 것


[조은뉴스=채덕수 기자]  “외국인 유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고국에 돌아가시더라도 전북대학교를 기억해주십시오.”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24일 오후 4시 8월 말로 졸업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가족들을 초청, 졸업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어 외국인들에게 따뜻한 정을 선물했다.

유학생 유치 등을 적극 지원하는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단의 지원으로 마련된 이날 졸업행사는 유학생들의 대학생활을 되돌아보고 소중한 기억들을 다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된 것. 8월말로 졸업을 맞은 125명의 유학생과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예술대 음악학과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된 졸업 축하행사는 1부에서 학위과정별 졸어바 소개와 이남호 총장의 졸업식사, 졸업자 대표의 소감발표가 이어졌고 졸업자의 친구와 후배 등이 남긴 졸업축하 메시지 동영상 시청을 통해 감회에 젖었다.

이어 대학이 마련한 만찬으로 이어진 2부에서는 한국생활에의 소소한 기억을 나누고, 서로서로 졸업을 축하하는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전북대는 유학생지원센터 등에서 졸업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과 졸업생 국가의 국기를 게양했고, 해외에서 입국한 가족들을 위해서는 대학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 수 있게 해 보다 따뜻한 기억으로 자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유학생을 대표해 탕퉁리안(Thang Tung Lian·미얀마) 학생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많은 문화와 언어 차이 때문에 적응이 힘들었지만 대학에서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며 “전북대를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며, 미얀마에 돌아가서도 한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전북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남호 총장은 “지난 시간 동안 우리대학에서 유학생활을 아무 탈 없이 마치고 고국으로 건강하게 돌아가게 된 것에 대해 대학 모든 가족을 대신해 축하한다”며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와 전북대에서 온몸으로 느끼며 배운 모든 것이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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